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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일 Wee, Young Il
b.1970~
위영일 작가는 1970년생으로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습니다. 현재는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 중 입니다. 국립창동미술창작스튜디오와 난지스튜디오 입주작가 프로그램을 거쳤으며,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모색 I AM AN ARTIST>, 2011년 북경force 798갤러리 <LOOK UP>, 2014년 서울시립미술관 <Gift>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으며, 2007년 <그들만의 리그>, 2009년 <Planet wee012 All-Star>, 2015년 <Anonymous Colors>등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가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가상세계를 설정하고 그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현실의 부조리와 모순, 인간의 과도한 욕망 등에 유쾌한 조소를 날리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의 작품은 기존의 장르개념으로서 회화, 조소, 공예,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는데, 이는 장르간의 융합뿐만 아니라 그가 다루는 작품의 소재들에서도 나타납니다.
배트맨의 머리, 스파이더맨의 손, 헐크의 상체, 슈퍼맨의 망토, 원더우먼의 하체를 한 몸에 붙여놓은 짬뽕맨은 작가의 대표작입니다. 각 영웅들의 특징만을 모아서 탄생한 짬뽕맨은 모든 장점을 갖췄으나 서로 충돌하면서 뭐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어설픈 캐릭터가 됩니다. 아무 때나 폭발하는 헐크의 분노는 배트맨의 명석한 두뇌활동을 방해하고 원더우먼에게서 분비되는 성 호르몬은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헐크의 상체하중은 스파이더맨의 거미줄로 벽을 타고 이동할 때마다 건물을 부수곤 합니다. 짬뽕맨은 영웅들의 모든 장점이 합쳐져서 끊임없이 자기정체성에 대한 정신분열적 고민과 비정상적인 육체의 고통으로 고민하는 무력한 존재로, 이를 통해 작가는 영웅에 대한 대중의 무의식적 환호와 문화제국주의적 시도를 조롱했습니다. 또한, 장점만 모여있지만 순기능보다 역기능을 하는 짬뽕맨을 통해 일상 이상의 그 어떤 것들을 과도하게 바라는 인간의 욕망을 유쾌하게 비틀었습니다.
여성성이 강한 슈퍼히어로인 짬뽕맨은 후에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으며 성 정체성에 혼란을 껶어 결국 우울증으로 자살을 하는 것으로 끝을 맺습니다. 작가는 오랜 기간 그의 대표작으로 불린 짬뽕맨을 끝맺고 새로운 작업방식을 선보이는데, 우연성과 즉흥성에 기반을 둔 작업입니다.
그는 주사위를 던져서 작품을 만듭니다. 가로와 세로 각각 6칸씩 총 36칸으로 되어있는 도표가 있는데, 가로에는 주제, 틀, 스타일, 배경, 중간단계, 마무리 단계로 작업순서가 구분되고, 세로에는 6가지의 제작관련 표현방식이 적혀있습니다. 총 6번의 주사위를 굴려 주제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표현방식이 도표의 숫자로 결정이 되고, 그 순서대로 그림을 그리고 그 주사위를 던져 순서대로 나온 숫자들은 작품의 제목이 됩니다.
서로 반대되는 요소가 부딪혀 나왔을 때 딜레마에 빠지기도 했으나 이것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상상을 키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창작과정을 통해서 인간은 누군가에 의해 이미 설정된 세계에 살지만 삶이란 예측 불가능하고 불확실하다는 것을 말하는 동시에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작가를 미술사의 화풍에 따라 간편하게 유형화시키는 세태를 비판합니다.
Artist Statement
요즘 나의 관심사는 과거와 다른 어떤 새로운 회화의 방법론을 찾는 것이다. 이것은 한 동안 포스트모던 전략(타자성)으로 세상에 대한 정의로운 선동들, 즉 르포르타쥬식의 지루한 예술을 반복적으로 지켜보니, 반동적으로 예술의 현실에 대한 고발 이외에 또 다른 기능을 소환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기 때문이다. 즉 예술의 자율성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 ‘메타회화’는 알레아토릭 페인팅 프로젝트(Aleatorik Painting Project)와 리얼레이어(Real layer), 확장 된 월페인팅, 네오-오브젝트 (Neo-object)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2013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알레아토릭 페인팅 프로젝트는 미술사를 바탕으로 자의적으로 재설정된 매뉴얼(가로세로 각 6단계)에 주사위를 6번 연속적으로 던져서 획득한 ‘경우의 수열’을 해석하여 페인팅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것은 동어반복을 통해서 자신의 스타일을 지속하며 고유성을 유지하려는 작가적 태도와 작품의 일부만으로 손쉽게 작가와 유파를 분별하려는 미술계의 아비투스트를 해체하고 교란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2016년부터 2D와 3D 사이를 경계를 탐색하고 있는 리얼 레이어시리즈는, 입체와 평면을 이루고 있는 요소(존재론적 조건)들만을 가지고 진행하는 형식적 실험이다. 과거의 자연에 대한 비재현적 추상이나, 환원주의적 형식주의를 넘어서 모더니즘에서 금과옥조로 여겼던 매체특정성을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건축적, 조각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한다. 이것은 과거 추상미술에 대한 반성적 태도를 통하여 평면과 프레임 속에서 물감으로 그려진 환영주의를 해체하고, 즉자적 공간 속에 실제 물질과 실재공간으로 확장을 도모하여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평면에 물감으로 환영을 유도하는데 사용되었던 도구인 ‘가짜 레이어’가 아니라 물질과 공간 속에 현전하는 것으로 제시된다.
또한 확장된 월페인팅은 회화가 프레임의 밖으로 벗어나 단순히 벽면으로 평면적 확산을 넘어서 실제물질(오브젝트)과 실재공간과 관계하는 환경적 회화를 탐구하는 것이다. 이 작업은 과거에 평면상에서 물감으로만 이루어졌던 컴포지션을 실제 사물을 사용하여 공간 속에 확장(관계)적으로 적용한 것이며 관람객에게 관람 시 회화의 정면성을 위반하도록 유도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네오 오브젝트라고 명명한 시리즈는, 예술은 늘 미래적인 어떤 새로운 형태를 취해야 하는 숙명을 지녔으므로 현대적인 매체와 형태(자연의 단순화가 아닌 현대인의 생각 속에 미래라고 상정되는 형태를 추출함)로 2D와 3D사이를 교차하는 오브젝트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학력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 중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7 공간속에서 컴포지션을 하다. 스페이스XX. 서울 한국
2016 <Layer> 살롱아터테인. 서울. 한국
<數를 읽다>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한국
2015 <Anonymous-Colors> 금천예술공장. 서울. 한국
2013 <Who knows?!> 갤러리 비원. 서울. 한국
2012 <Guinness Desire> 카이스갤러리. 서울. 한국
2009 <Planet wee012 All-Star> 인사아트센터. 서울. 한국
<주체로의 욕망> Void Gallery. 서울. 한국
2007 <그들만의 리그 II, III> 노암갤러리. 서울. 한국
<그들만의 리그 I> Espacej Gallery. 상하이. 중국
주요단체전
2017 김용관 위영일 2인전 제부도 아트 파크. 경기. 한국
유니온 ART+ PULS. 서울. 한국
Play Art,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한국
도시 & 도시인, 북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2016 플랫폼 아티스트,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한국
2016 Open Studio,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한국
놀이의 시작, 헬로우뮤지엄. 서울. 한국
바람이 짓는 집 2016 블루미 아트페어展.인천. 한국
당신의 첫 번째 그림 선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경기. 한국
What is Art?! 현대미술 쉽게 보기, 고양 아람미술관. 경기. 한국
#괘념미술,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한국
Zoom in - Zoom out : 사유의 확장, 조선대학교 미술관. 광주. 한국
2015 무심, 소마미술관. 서울. 한국
Open Studio,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한국
읽어요 그럼 보여요,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한국
프리뷰,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한국
영웅군단,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한국
2014 공간을 점령하라, 갤러리 정미소. 서울. 한국
Open Studio, 금천예술공장. 서울. 한국
Gift,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입는 한글 전, DDP. 서울. 한국
2013 Animamix Biennial 2013-2014, 대구미술관. 대구. 한국
Open Studio'삼일야화', 경기창작센터 .경기. 한국
토끼와 거북이, 양평 군립미술관. 경기. 한국
what's on, 경기창작센터. 경기. 한국
Portfolio Archive Lounge, 사비나 미술관. 서울. 한국
기금 및 수상
2017 서울문화재단 문래 MEET 수혜
2016 종근당 예술지상 수상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기금 수혜
2014 예술인 파견사업 수혜(금천예술공장)
2013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기금 수혜
2009 NArT서울문화재단 젊은 예술가 지원프로그램 수혜
2008 송은미술대상전
2007 소마드로잉센터 아카이브 작가
2005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입주작가 프로그램
2016~2017 인천아트플랫폼 장기 입주작가 프로그램, 인천
2015~2016 인천아트플랫폼 장기 입주작가 프로그램, 인천
2013~2014 금천예술공장 장기 입주작가 프로그램 서울
2013~2013 경기창작센터 중기 입주작가 프로그램, 경기
2010~2011 난지창작스튜디오 장기 입주작가 프로그램, 서울
2008~2009 국립창동스튜디오 장기 입주작가 프로그램, 서울
現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현대미술과 초빙교수, 상명대 서울캠퍼스 조형예술학과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