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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숙 Kim, Hyo Suk
b.1981~
김효숙 작가는 용인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200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1년 OCI미술관에서 [부유하는 나의 도시], 2014년 관훈갤러리에서 [꿈의 도시_적당한 거리]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습니다.
2011년 OCI미술관 레지던시 및 2012년 인천 아트플랫폼 레지던시, 2031년에는 국립고양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지냈습니다. 2014년 종근당예술지상을 수상하였으며, 1회 송암 문화 재단 신진작가, 10회 송은미술대전, 32회 중앙미술대전 선정 작가로 발탁되었습니다.
작가는 건축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그 사진들을 보면서 작품의 화면을 구성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작업을 합니다. 빽빽한 화면, 파편들이 혼란스럽게 가득 찬 것을 부각하는 회화작업을 주로 하는 작가는 비어있는 공간이 실제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여 공기, 먼지 또는 이념의 시각화하는 작업에 주력해왔습니다.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남들이 안보는 버려진 공간에 주목하여 밧줄, 파이프, 철망 등 건축 파편들이 떠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구성하여 화폭에 담았습니다.
삶 속에서 겪게 되는 환경이나 인물, 사건들을 관찰하는 것 시작한 작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집한 이미지들을 수많은 우연의 수로 배합시켜 모든 공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행됩니다. 작가는 도시를 형성하고 있는 구조물들이 건축되는 모습을 인간이 성장해가는 유기체적인 모습으로 가정합니다. 어지럽게 펼쳐진 개발 현장을 인간의 복잡한 내면으로, 건물을 구분 짓는 벽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으로, 건물의 단면과 진행 중에 잘려진 도로와 구조물은 현대 사회 속에서 가려진 개개인의 본성이 왜곡되고 소외되는 것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파편화된 수 많은 조각들의 유기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역동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이는 도시를 지배하는 수 많은 통념과 구조, 관계 그리고 넘치는 정보와 복잡성을 상징합니다. 모자 속 깊숙이 숨겨진 얼굴과 뒷모습들은 본연의 모습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모순된 우리의 모습과 개인이 주체가 되지 못하는 현 사회를 말하고 있으며, 그들의 방관적이거나 무기력한 자세는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동시에 그 곳에 속하지 못하는 왜곡된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의 경계를 넘어 현대인의 보편적인 경험으로 확장시켜 공감을 얻고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축현장을 통해 현대 사회 속 우리의 모습을 구조화 시키는 작업에서 개개인의 다양함이 인정되지 않고 사회의 일반적이 통념과 구조 속에 강요되고 포장돼온 모습들을 구조화 시키는 작업을 선보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Artist Statement
부유하는 나의 도시
어릴 적부터 여러 도시개발 지역에 살아오면서 많은 신축공사현장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신축현장의 육중한 건축자재들과 시공 중 소음에 주눅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어지럽게 얽혀진 현장에 모습은 인간의 복잡한 내면으로 보였다. 또한 영역을 구분 짖는 벽면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으로 그려졌다. 이렇듯 신축되는 모습은 도시 생활 속 현대인에 삶의 모습을 닮았다. 특히 완성된 구조물이 아닌 완성되기 전의 원형(原型)에 가까운 건축자재들의 모습이 다채롭게 다가온다. 이는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상실감 속에서 현실에서 벗어나 회귀하고자 하는 기억 속 옛 모습과 같이 느껴진다.
도시에는 우리를 지배하는 수많은 통념과 구조, 관계, 규범, 규칙들이 즐비하다. 도시를 형성해 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신축현장의 구조물은 이러한 것들의‘틀(테두리)’로 상징된다. 특히 신축현장의 원형에 가까운 회색 콘크리트 벽면은 그 틀의 진화과정의 기본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또한 진행과정의 조형물들에는 쌓임과 무너짐, 움직임과 멈춤, 변화와 유지, 흐림과 선명함 등의 경계선상에 머물게 되며 그것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조형물(틀)들이 고착되거나 머무는 찰나에 새로운 면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순간에 캐치된 긴장감을 분리하여 조합하는 과정으로 작업이 시작이 된다. 그리고 일상의 소소한 해프닝과 충격들을 되짚어가는 방식으로 발전한다.
순간에 발견된 경계의 새로운 지층은 사회의 패러다임 보다는 각자가 처한 환경에 의해 생성된 다양한 인식의 틀의 모습이다. 또한 이것의 조합은 본인의 의지나 어떠한 의도와 상관없이 삶 속에 수많은 사건들의 의해 변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견고하게 쌓아가고 있는 각각의 틀의 생산과정, 유동성, 양면성, 견고성 등에 질문을 던진다.
결국 나의 작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축현장을 통해 현대 사회 속(內) 우리의 모습을 투영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 속에 감추어진 현대 사회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개개인의 다양함이 인정되지 않고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과 구조 속에 강요되고 포장되어온 모습들에 대해 생각하고자 한다.
학력
2009 용인대학교 예술대학원 회화학과 졸업
2004 용인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 졸업
개인전
2014 꿈의 도시, 관훈갤러리, 서울
2011 부유하는 나의 도시Ⅱ, OCI미술관, 서울
단체전
2017 이면의도시 김효숙+이주리2인전, 경기문화재단로비갤러리,수원
2016 경기유망작가(신진)_생생화화 生生化化-열네 개의 시선展,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고양
제 3회 종근당 예술지상 선정작가 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2015 육감전 六感, OCI미술관, 서울
2015 ART NOVA 100 & 5주년 특별전, NATIONAL AGRICULTURAL EXHIBITION CENTER, 북경
WE HEAR IT, 갤러리 마크, 서울
2014 Metamorphocity, 인천아시아게임 선수촌, 인천
EX-AIR: 경험의 공기, 국립창동창작스튜디오, 서울
2014 청년예술 100 홍콩역, K11 Art Foundation, 홍콩
사라지다 전, 성곡미술관, 서울
2013 5mm x 7, 국립고양창작스튜디오, 고양
인천 아트 구락부,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INTRO, 국립고양창작스튜디오, 고양
3기 입주작가 인천아트플랫폼 결과보고 전,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2 OCI 미술관 입주작가 전, OCI미술관, 서울
인천아트플랫폼 프리뷰 전 해안동 10-1,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tipping point 2012, 관훈갤러리, 서울
Art Nova100, 열미술관, 북경
별별동행 전, 군산시민문화회관, 군산
평화가 웃는다, 스페이스99, 서울
2011 송은미술대상전, 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I will survive전,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Irony of Individual전, 유앤씨갤러리, 서울
Upload- 都市, 아트스페이스 루, 서울
여행자들, 갤러리 화이트블럭, 파주
호흡: 들숨과 날숨, Gallery Being 개관 기념展, Gallery Being, 서울
Eye scream maker 스페이스 K 오픈展, 스페이스 K, 대구, 과천
2010 미리보기전, OCI미술관, 서울
중앙미술대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2009 2009 아시아프, 옛 기무사 건물, 서울
상상력 발전소 展, 현대예술관, 울산
2008 쉼표(,) 展, JS Art갤러리, 파주
2005 석수시장프로젝트, 스톤앤워터, 안양
2004 광주비엔날레 상상릴레이, 광주비엔날레 제 4전시관, 광주
스토커 전,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 휴, 서울
수상
2014 3회 종근당 예술지상 올해의 작가 선정
2010 1회 송암문화재단 OCI미술관 신진작가 선정
2010 10회 송은미술대전 선정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