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선 Ku, Myung Seon
b.1981~
초상화를 그리는 나의 작업의 인물은 만화적 캐릭터로서 인터넷이나 매체속에 주로 등장하는 이미지이다. 우리의 경험이 매체 속에 대체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육체이미지도 매체 안에 캐릭터로 대체되고 있는데, 단순화되고 심미적인 아바타의 모습은 현대인의 욕구를 반영하여 선택되어진 후천적인 우리의 얼굴이다.
3~40대 작가 10명 선정
60만원 2점 / 600만원 1점
김효숙 Kim, Hyo Suk
b.1981~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축현장을 통해 현대 사회 속(內) 우리의 모습을 투영해보고자 한다. 그 속에 감추어진 현대 사회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개개인의 다양함이 인정되지 않고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과 구조 속에 강요되고 포장되어온 모습들에 대해 생각하고자 한다.
임승천 Lim, Seung Chun
b.1973~
작가는 2007년부터 한국 사회의 부조리와 암울한 미래를 징후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형태의 형상조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상의 이야기를 만든 후 그 이야기를 기반으로 드로잉부터 대형 설치에 이르는 다양한 형식의 작품들을 창작하였는데, 각각의 이야기들이 연결되며 이어지는 서술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임주연 Lim, Ju Youn
b.1981~
나의 작업은 모호함을 인지하는 경계를 표현한다. 그 중에서도 옷을 벗는 순간에 관한 기록이다. 탈의의 과정을 카메라로 포착하여, 확대된 크기로 캔버스에 구축한다. 장면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미리 구도를 고려하지 않고 기록하여 이미지는 흐릿하게 담긴다. 그럼으로 인해 응시의 주체와 객체가 동일하면서 대립하는 불확실한 관계가 형성된다. 이 모호한 불확정성이 어쩌면 실존에 더 가까울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해민선 Lee have min sun
b.1977~
인간과 자연, 인공과 자연, 생명과 죽음이 서로 만나는 지점을 포착하여 서로 '보충-대리(supplement)'하는 작업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공 등 어떤 것도 완벽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녀는 서로 이질적인 것들을 서로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시켜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결국 그녀의 작품은 관객에게 삶의 태도를 스스로 자문케 한다.
신제현 Shin, Jae Hyun
b.1982~
한국 사회에서 경험한 개인적인 사건과 아이러니한 지점들을 장기간의 리서치를 통해 다양한 영상, 출판,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미디어로 풀어내고 있다. 개인용 포르노그래피를 만들어주거나 지역특정적인 악기를 만드는 5~10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물리학자, 현대무용 안무가, 실험 음악가 등과 함께 다원 예술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그녀는 서로 이질적인 것들을 서로 다양한 방식으로 접목시켜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한다. 결국 그녀의 작품은 관객에게 삶의 태도를 스스로 자문케 한다.

이태림 Rhee, Tae Lim
b.1973~
이태림은 과거 조각 및 회화 작품의 수공예적 기법을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변환하고 이를 3D 프린터를 통해 제작한다. 이러한 그의 시도는 과거의 기법들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기하학적 패턴을 만들어내기도 하며 자연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는 토톨로지 구조를 품고 있기도 하다.
위영일 Wee, Young Il
b.1970~
확장된 월페인팅은 회화가 프레임의 밖으로 벗어나 단순히 벽면으로 평면적 확산을 넘어서 실제물질(오브젝트)과 실재공간과 관계하는 환경적 회화를 탐구하는 것이다. 이 작업은 과거에 평면상에서 물감으로만 이루어졌던 컴포지션을 실제 사물을 사용하여 공간 속에 확장(관계)적으로 적용한 것이며 관람객에게 관람 시 회화의 정면성을 위반하도록 유도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윤정원 Yoon, Jung Won
b.1978~
문인화의 한 소재로 소박한 모습과 달리 찬 서리에 끝까지 남아서 피어나는 굳은 절개를 상징하는 국화는 언젠가부터 장례식장에 가면 헌화하는 꽃이 되었다. 흰 국화의 상징성은 고결함과 숭고함을 연상시킨다. 윤정원 작가는 전통회화를 전공한 작가답게 오래전부터 우리의 관습에 남아 있는 의식, 의례에 많은 관심을 갖고 현대적 미의식과 연관지어 표현해 내고 있다.
최대진 Choi, Dae Jin
b.1974~
최대진 작가는 1974년생으로 한국에서 타 전공을 수학하다 프랑스 유학을 떠나 우연히 미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미술을 접해보지 않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과 15년의 프랑스 거주기간 동안 서양 지식 기반의 예술을 받아들이며, 거기서 나온 충돌의 공간으로부터 작업의 자양분을 얻습니다. 흔히 매체에서 접할 수 있는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이슈들을 작업에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