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미 U, Da mi

b.1991~

유다미 작가는 계원예술고등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마르세유 미술&디자인 국립학교 미디어아트전공으로 졸업하였습니다.  2017년 대안공간 눈에서 ‘ Murier platane(뮤리에 플라탄)’ 첫 개인전 열었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고 문화공간 양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거쳤습니다.

작가는 자연환경에 관한 관심을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작업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재에 주목하여 소소하게 경험할 수 있는 사건을 작품을 제작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적 변환 작용에 특히 주목합니다. 인간의 기억 또한 퇴색되고 왜곡되며 형태와 형질이 변이한다는 점을 작가는 자연적 변환 과정의 일 부분으로 이해합니다.  초현실주의자들이 자동 기술법을 통해 즉흥적 의식과 무의식의 흐름을 추적하는 것과는 달리 작가는 스스로가 사용하는 매체 작업의 시간적 질감을 중요시합니다. 작가의 작업은 스스로의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드러내며 주관적 기억과 보편적 인식의 틈새를 공략합니다. 

 

 

 

 

 

Artist Statement

 

기억이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해, 언어에서 파생되는 카테고리들, 말, 말의 발화, 음성, 문자, 글의 서체, 텍스트, 제스쳐, 눈빛… 들을 다른 매체와 접목시켜 의식 혹은 무의식으로 접근하는 발판을 경험하도록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될 지 연구한다. 예컨데 누군과 함께한 경험의 기억이 서로 어긋난다는 것은 무의식 이라는 그것이 기억속 사이사이 틀어 앉아 제멋대로 기억의 모양새를 다듬어 내는 것이다. 무의식이란 녀석은 그렇게 어디선가 계속해서 꿈틀거리며 기억과 인식을 만들어낸다. 나의 작업은 그 움직임의 궤적을 모색한다. 그 추적은 현재 드로잉과 글 (시) 의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이는 읽는 사람과 쓰는 사람 모두에게 의식과 무의식을 가장 잘 드러나게 하는 매체다. 이해, 해석, 은유 등을 통해 우리가 좋아하는 ‘의미의 세계’로 넘어가는 매듭을 푸는 과정엔 언제나 의식과 무의식이 부지런히 작동하기 때문이다.

 

기억에서 출발한 모티브는 자연스럽게 망각의 영역으로 데려가기도 한다. 분명 내가 태어나 살았고, 지냈고, 있었던 공간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이제는 주소 조차 알수 없고 가 볼 수 없는 지역이 된다. 언덕이 평지가 되고 새로 건물이 들어선 땅은 여기가 여기였는지, 거기가 거기였는지 가늠하기 조차 어렵다. 위태롭고 불확실한 얼음조각에 발을 딛은것만 같다. 이렇게 된 거 망각의 저편으로 흩어진 공간의 그림자들을 주워 모은다. 살았던 공간을 다시 찾아 여행하며 지난 기억을 떠올리거나 기억을 가진 사람들의 말을 빌어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는 여행 그리고 거기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잔상들을 재조합하고 <기억지도> 라고  이름붙인 드로잉으로 감각의 지도를 만든다. 이 실험은 다분히 계획적이며 장기적인 반면 <스펙트럴스케이프 시리즈>는 계획과 구상을 떠나 무의식적이고 순간적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선들의 과정이다. 얼룩과 자취들로 연속되는 드로잉은 어느덧 우연한 순간에 기억속의 풍경, 지형, 사건을 불러일으키는 형상으로 자리잡는다. 이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하는 유령처럼, 어른한 기억의 형상을 은유한다. 아울러 드로잉으로부터 출발한 타피스트리 작업은 또 다른 질감으로부터 기억과 감각의 행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모색하는 시도다.

​학력

2015 프랑스마르세유 미술디자인 국립학교 미디어아트전공 학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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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2017. 3 Mûrier platane (뮤리에 플라탄), 대안공간 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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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2017. 3 모르는 집들이 , 망원동 주택 (서울)

 

레지던시

2017.8-10 문화공간 양 레지던시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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